공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제거할수 있는 활성탄소섬유(ACF)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필터 전문생산업체인 우다(대표 이문규)는 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3년8개월동안 공업기반기술자금 6억5천만원을 포함, 모두 16억원을 들여
활성탄소섬유를 국산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그동안 전량 일본등에서 들여오던 품목으로 국내 시장규모가
2백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펠트형인 ACF는 g당 1천 안팎의 표면적을 지니는 무수한 미세공을 통해
강한 흡착력을 내는 첨단 환경개선 제품으로 공기정화 정수 탈취등 산업용
가정용 공해물질 제거에 널리 사용된다.

회사측은 충주공장에서 이달말 이제품의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3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첨단시설 개체작업을 10월중 완료, 대량공급에 들어갈 계획
이다

1차적으로 방독마스크 공기정화기 및 폐수처리업체를 주요 공급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제품을 가루 및 종이형태로도 개발, 사용처를 확대키로 했다.

우다측 개발책임자인 이충중 이사는 "이신제품이 수입품에 비해 품질에서
뒤지지 않고 가격이 30%이상 저렴해 내년 국내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다는 또 이 신제품을 현재 생산중인 각종 공조용 필터와 합성해 제품
고부가가치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