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백년사에서 가장 뛰어난 차종 10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프랑스의 콩쿠르 오토모빌 클라시크와 루이 뷔통은 9월 6~7일 이틀간
자동차 역사 1백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 바가텔공원에서 클래식카 쇼를
개최한다.

이 쇼에는 190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그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 차종
10대가 선보이게 된다.

< 상보 한경자동차신문 27일자 >

이번 전시회에는 1900년대를 대표한 르노XB를 비롯해 1910년대를 대표한
롤스로이스 경장갑차, 1920년대의 델라주 15S8, 1930년대의 탈보 라고 SS,
1940년대의 페라리 125S 등이 선보이게 된다.

50년대를 대표하는 차종으로는 마세라티 250F가 선정됐으며 60년대에는
람보르기니 마잘, 70년대에는 시보레 코르벳이 각각 대표차종으로 뽑혔다.

80년대 명차로는 87년 만들어진 재규어 XJR-9가 꼽혔으며 90년대
차종으로는 올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크라이슬러가 선보인 컨셉트카
페이트가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차종들은 대체로 유럽메이커들에 집중됐지만 벤츠나
BMW가 제외돼 다소 의외라는 느낌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클래식카 전시회는 이번 전시회외에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매년 열리는 "아이즈 온 더 클래식스", 캘리포니아지역의
"콩쿠르 델레강스",프랑스의 "레트로 모빌" 등이 있다.

런던의 굿우드 서키트에서 열리는 "굿 우드 스피드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밀레 밀레아"등은 클래식카의 경주대회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