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전문가가 중장년층이 달리기를 하면 무릎에 좋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 "근거 없다" 라며 일축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대학의 생리학 수석 강사인 리처드 블래그로브는 "나이가 들수록 달리기 운동이 고관절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 선수는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관절 질환 발병률이 훨씬 적었다. 이외에도 1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25건의 연구 결과에서 달리기를 하면 고관절과 무릎 관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근육과 힘줄, 뼈, 연골에 약간의 손상을 입히긴 하지만 이후에 더 강하고 건강하게 다시 자라게 한다는 것이다. 블래그로브는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과 무릎 통증 간의 연관성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낮다"고 밝혔다.그러나 초보일 경우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잘못된 습관으로 달리거나 운동화가 발에 맞지 않을 경우 또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대퇴부의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래그로브는 "무릎에 나쁜 것은 달리기가 아니라 너무 빨리, 과도하게 달렸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릎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 천천히 높이는 것이 가장 좋다. 짧은 거리부터 느리게 시작하고 운동 중간에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화요일인 내일(10일)도 아침엔 춥고 낮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경기북·동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가 꽤 춥겠다. 약간 센 바람으로 체감기온은 더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6∼1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2도와 영상 7도, 인천 0도와 영상 7도, 대전 영하 1도와 영상 9도, 광주 영상 2도와 영상 9도, 대구 0도와 영상 10도, 울산 영상 1도와 영상 10도, 부산 영상 3도와 영상 11도다. 기온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강원영서남부 일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부산, 울산 등엔 현재 건조특보가 발령된 상태로, 10일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영서와 영남, 수도권에 건조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 중에도 건조한 지역이 있겠다. 바람이 약간 세게 불며 불이 나기 쉬우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강원영동과 영남의 대기가 메마른 상황은 11일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 비나 눈이 오면서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젠 대단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거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보다 내가 만족할 만한 연주를 해내는 일이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데뷔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연주가 끝나자마자 음악적으로 완벽했고, 그래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사실 많지 않거든요.”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44·한국명 장영주·왼쪽)은 9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준비가 잘 돼 있는데 지휘자, 오케스트라, 반주자와의 호흡도 굉장히 잘 맞고 더 나아가 관객과 함께 숨을 쉬는 것처럼 느껴질 때면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며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은 그 순간이 존재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연주라고 느낀다”고 했다.사라 장은 1990년 9세 나이로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음악 신동’으로 주목받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다. 1991년 명문 음반사 EMI와 계약을 맺고 제작한 데뷔 음반을 이듬해 발표해 역사상 최연소 음반 녹음 기록을 세웠고, 1992년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상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최연소로 수상했다.사라 장은 이달 10~29일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등 13개 도시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그가 한국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여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사라 장은 이번 무대에서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오른쪽)와 함께 브람스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등을 들려준다.그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동등한 위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