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침 휴양지에서 51번째 생일을 맞은 클린턴 대통령은 올 가을
스탠퍼드대학 입학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딸
첼시아와 조깅을 마쳤다.

매사추세츠주 연안의 작은 섬 마사스 빈야드에서 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아와 함께 3주 예정으로 17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하고 "이곳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만족을 표했다.

저녁에는 배우 테드 댄슨과메리 스틴버겐 부부 소유의 19세기 농가에서
1백명 이상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만찬이 열린다.

2주 이상을 끌어온 UPS의 분규가 전날 밤 타결됐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0%가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나는 매우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내 생각에나의 건강은 좋은 상태이고 나라는 잘 돼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