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포커스] (의왕) "백운호수, 가슴이 탁 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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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호수에서 운치있게 보트도 타고 맛있는 매운탕도 드세요"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가 도로건설과
청소년수련원 건립으로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
안양 인덕원 사거리에서 성남방향으로 나있는 34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청계동 동사무소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하면 백운호수에 닿을 수 있다.
산길 오르막을 타는 재미를 느끼면서 올라가다 보면 11만평의 탁트인
호수의 광활함에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여기에다 호수를 감싸는 청계산및 백운산 모락산의 명산들과 어울려 정취를
한층 깊게 한다.
휴가철인 요즘 주말 방문객은 2백~3백명 정도.
넓디넓은 호수에 비해 인파가 적어 한적한 느낌마저 주고 있어 붐비지 않는
휴양지로는 제격이다.
행락철인 봄 가을 주말에는 1천명가량이 몰려들어 위락지로 개발된 제방
주변은 다소 붐빈다.
백운호수의 인기상품은 보트타기.
모터보트도 탈수 있지만 손으로 저어가는 일반보트가 연인과 가족들의
단골 메뉴.
휴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호수주변 백운로 학현마을등 인근에는 50여개의 토속 음식점들이 손님들을
부른다.
음식점들은 오리구이에서 부터 닭도리탕 매운탕 붕어찜 흑염소불고기
토끼고기 등을 선보인다.
호수를 나서면 주변에 늘어선 꽃집에서 작은 화분을 구입하는 재밋거리도
있다.
서울에서 백운호수로 가려면 사당사거리를 거쳐 인덕원사거리를 통해
찾아갈 수 있고 길눈이 어두운 사람이라면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의왕방면으로 가다가 백운로진입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바로 호수에 당도할 수 있다.
백운호수는 원래 논밭이었던 안양 평촌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53년 저수지로 건설됐다.
그러다 신도시개발로 원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관광지로 변했으며 담수면적
이 워낙 넓어 호수로 불리고 있는 것.
이런 백운호수에도 이제는 개발과 정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왕시는 호수주변을 일주하는 2.25km의 순환도로 공사에 착공해 내년초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청계동 동사무소-백운호수간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공사가 완료되면 호수주변 일주 드라이브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호수접근이 더욱 용이해져 많은 휴양객이 찾을 전망이다.
의왕시는 또 제방옆에다 4만평의 부지를 확보, 지상 3층에 연면적
3천여평의 청소년수련원을 지어 수도권 청소년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야외집회장과 자연체험장 민속놀이장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개발
제한구역내 건립승인이 나는대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휴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10억원이 투입된
주차장 건립공사가 본격화돼 올 연말 5백50대 규모의 주차장이 제방 바로
아래쪽에 건설된다.
신창현 의왕시장은 "비록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세계연극제의 백운호수
개최가 무산되긴 했지만 호수를 수도권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공원이자
위락지로 꾸며 나가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가 도로건설과
청소년수련원 건립으로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
안양 인덕원 사거리에서 성남방향으로 나있는 34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청계동 동사무소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하면 백운호수에 닿을 수 있다.
산길 오르막을 타는 재미를 느끼면서 올라가다 보면 11만평의 탁트인
호수의 광활함에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여기에다 호수를 감싸는 청계산및 백운산 모락산의 명산들과 어울려 정취를
한층 깊게 한다.
휴가철인 요즘 주말 방문객은 2백~3백명 정도.
넓디넓은 호수에 비해 인파가 적어 한적한 느낌마저 주고 있어 붐비지 않는
휴양지로는 제격이다.
행락철인 봄 가을 주말에는 1천명가량이 몰려들어 위락지로 개발된 제방
주변은 다소 붐빈다.
백운호수의 인기상품은 보트타기.
모터보트도 탈수 있지만 손으로 저어가는 일반보트가 연인과 가족들의
단골 메뉴.
휴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호수주변 백운로 학현마을등 인근에는 50여개의 토속 음식점들이 손님들을
부른다.
음식점들은 오리구이에서 부터 닭도리탕 매운탕 붕어찜 흑염소불고기
토끼고기 등을 선보인다.
호수를 나서면 주변에 늘어선 꽃집에서 작은 화분을 구입하는 재밋거리도
있다.
서울에서 백운호수로 가려면 사당사거리를 거쳐 인덕원사거리를 통해
찾아갈 수 있고 길눈이 어두운 사람이라면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의왕방면으로 가다가 백운로진입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바로 호수에 당도할 수 있다.
백운호수는 원래 논밭이었던 안양 평촌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53년 저수지로 건설됐다.
그러다 신도시개발로 원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관광지로 변했으며 담수면적
이 워낙 넓어 호수로 불리고 있는 것.
이런 백운호수에도 이제는 개발과 정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왕시는 호수주변을 일주하는 2.25km의 순환도로 공사에 착공해 내년초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청계동 동사무소-백운호수간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공사가 완료되면 호수주변 일주 드라이브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호수접근이 더욱 용이해져 많은 휴양객이 찾을 전망이다.
의왕시는 또 제방옆에다 4만평의 부지를 확보, 지상 3층에 연면적
3천여평의 청소년수련원을 지어 수도권 청소년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야외집회장과 자연체험장 민속놀이장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개발
제한구역내 건립승인이 나는대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휴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10억원이 투입된
주차장 건립공사가 본격화돼 올 연말 5백50대 규모의 주차장이 제방 바로
아래쪽에 건설된다.
신창현 의왕시장은 "비록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세계연극제의 백운호수
개최가 무산되긴 했지만 호수를 수도권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공원이자
위락지로 꾸며 나가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