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항공안전문제 등 항공부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가칭
항공안전실무기획단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KAL 참사이후 보여준 우리 정부와 민간항공사들의
사후대처가 크게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와 민간 기관들로
구성된 항공안전실무기획단을 만들어 항공안전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항공안전실무기획단에서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유사한 안전
기관설립방안, 지방공항의 보안시설및 안전시설 개선방안, 조종사 관리방안
등 항공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수 있는 대책을 만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기획단장은 건설교통부 항공국장이 맡고 민간항공사및 학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항공안전을 위해 국내공항뿐 아니라 국적 항공사들이
취항중인 외국 공항도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내항공사들의 취항
실태를 조사, 관련 당사국에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등 협조공문을 보내기고
했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