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radar] "색이 기업경영 좌우"..홍보전달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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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기업경영을 좌우한다.
요즘 일본업계에서는 색깔이 기업경영의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색깔경영(Color Management)"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해당기업을 상징하는 한가지 색상을 도입해 자사의 경영철학을
대번하는 한편, 건물의 외벽이나 제품 디자인등에 적용하는 것이 그런
경우이다.
색깔경영은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의 일환으로 90년대 들어 몇몇 기업들에
의해 시범적으로 도입된 이후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다.
색깔이 기업의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홍보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색깔경영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가전업체인 산요전기
와 종합기계업체인 파낙.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의미를 담고있는 산요는 바다의 푸른색을 기업의
상징색깔로 사용해 오다 최근 대대적인 CI변경과 함께 빨강(적)으로 바꿨다.
"산요는 이미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1백개의 거점을 확보한 상태여서
지구를 두루 비추는 붉은 태양과 같은 존재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다"는게
당시 CI작업을 총괄했던 디자인부 사이또우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산요전기는 이에따라 회사 로고를 빨강색으로 바꾸고 가전제품에도 같은
색을 즐겨 사용했다.
이는 친숙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효과를 낼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실제 제품의 판매증가로도 나타났다.
산요가 빨강색을 기업의 색깔로 선택한 것은 "기업의 이익을 회사에 환원
한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이에비해 파낙사는 노랑(황)색을 기업의 상징컬러로 채택해 빛을 본 경우.
이 회사는 "기업 홍보에는 가급적 원색을 사용하라"는 창업자의 의지를
반영, 공장이나 연구소의 외벽, 작업장 내부, 영업용 차량, 로보트제품 등
모든 유형물에는 온통 노랑색을 칠했다.
길거리를 가다 노랑색만 봐도 "저건 파낙이다"라는 생각이 나오게끔
한다는게 당초 취지였다.
기업들 사이에 색깔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색채만을 다방면으로 연구해 기업
전략에 도움을 주는 컨설팅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미쓰비시그룹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업종 소속의 21개사가 참여해 만든
미쓰비시디자인어소시에이츠가 대표적인 회사.
이 회사 오치아이 부장은 "색채는 인간 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호소력
있는 수단이다. 색깔이 기업의 사회공헌도와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
요즘 일본업계에서는 색깔이 기업경영의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색깔경영(Color Management)"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해당기업을 상징하는 한가지 색상을 도입해 자사의 경영철학을
대번하는 한편, 건물의 외벽이나 제품 디자인등에 적용하는 것이 그런
경우이다.
색깔경영은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의 일환으로 90년대 들어 몇몇 기업들에
의해 시범적으로 도입된 이후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다.
색깔이 기업의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홍보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색깔경영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가전업체인 산요전기
와 종합기계업체인 파낙.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의미를 담고있는 산요는 바다의 푸른색을 기업의
상징색깔로 사용해 오다 최근 대대적인 CI변경과 함께 빨강(적)으로 바꿨다.
"산요는 이미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1백개의 거점을 확보한 상태여서
지구를 두루 비추는 붉은 태양과 같은 존재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다"는게
당시 CI작업을 총괄했던 디자인부 사이또우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산요전기는 이에따라 회사 로고를 빨강색으로 바꾸고 가전제품에도 같은
색을 즐겨 사용했다.
이는 친숙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효과를 낼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실제 제품의 판매증가로도 나타났다.
산요가 빨강색을 기업의 색깔로 선택한 것은 "기업의 이익을 회사에 환원
한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이에비해 파낙사는 노랑(황)색을 기업의 상징컬러로 채택해 빛을 본 경우.
이 회사는 "기업 홍보에는 가급적 원색을 사용하라"는 창업자의 의지를
반영, 공장이나 연구소의 외벽, 작업장 내부, 영업용 차량, 로보트제품 등
모든 유형물에는 온통 노랑색을 칠했다.
길거리를 가다 노랑색만 봐도 "저건 파낙이다"라는 생각이 나오게끔
한다는게 당초 취지였다.
기업들 사이에 색깔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색채만을 다방면으로 연구해 기업
전략에 도움을 주는 컨설팅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미쓰비시그룹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업종 소속의 21개사가 참여해 만든
미쓰비시디자인어소시에이츠가 대표적인 회사.
이 회사 오치아이 부장은 "색채는 인간 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호소력
있는 수단이다. 색깔이 기업의 사회공헌도와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