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앤화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무역흑자 확대와 외환보유고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위앤화는 2년3개월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8.29위앤대를 지난 5일 돌파하는 등 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위앤화의 평가절상이 수출경쟁국인 동남아시아
각국의 통화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조만간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앤화는 지난 96년초 달러당 8.33위앤대를 보인뒤 계속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중국의 올 상반기 무역흑자는 1백77억달레 달했으며 외환보유고는
6월까지 1천2백12억달러로 연초보다 1백62억달러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