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매입 소폭 매수우위 .. 최근 외국인 매매동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들이 기아그룹의 부도유예대상 선정이후 관련은행주를 매도하고
일부 헤지펀드에서 한국투자비중을 낮추고 있어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가우량주와 저가대형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대상에 선정된
지난달 15일이후 8월5일까지 조흥(1백92억원) 외환(1백90억원) 제일(45억원)
한일(37억원) 상업(24억원) 등 대형시중은행 주식을 4백88억원어치나 순매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반도체(4백80억원) LG전자(1백68억원) 한전(1백7억원)
대우중공업(75억원) 등 고가우량주와 저가대형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외국인들은 4백6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적게 했다.
강헌구 ING베어링증권 이사는 이와관련, "기아그룹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신용위험이 높은 은행주와 일부 재무가치불량주를 내다 팔고
있으나 전체 매도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초래할
정도의 외국인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우 동방페레그린 이사도 "미국의 뮤추얼펀드나 연금펀드 등은 한국증시
가 동남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기업의
신용위험으로 채권투자는 줄어들 것이나 주식투자는 위험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외국인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증권사 지점장은 "한국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10여개
헷지펀드중 1~2개 펀드가 한국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동남아 통화위기의
영향을 받아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9백원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외국인 매도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
일부 헤지펀드에서 한국투자비중을 낮추고 있어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가우량주와 저가대형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대상에 선정된
지난달 15일이후 8월5일까지 조흥(1백92억원) 외환(1백90억원) 제일(45억원)
한일(37억원) 상업(24억원) 등 대형시중은행 주식을 4백88억원어치나 순매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반도체(4백80억원) LG전자(1백68억원) 한전(1백7억원)
대우중공업(75억원) 등 고가우량주와 저가대형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외국인들은 4백6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적게 했다.
강헌구 ING베어링증권 이사는 이와관련, "기아그룹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신용위험이 높은 은행주와 일부 재무가치불량주를 내다 팔고
있으나 전체 매도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초래할
정도의 외국인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우 동방페레그린 이사도 "미국의 뮤추얼펀드나 연금펀드 등은 한국증시
가 동남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기업의
신용위험으로 채권투자는 줄어들 것이나 주식투자는 위험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외국인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증권사 지점장은 "한국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10여개
헷지펀드중 1~2개 펀드가 한국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동남아 통화위기의
영향을 받아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9백원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외국인 매도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