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에 합성유전자를 투입, 항생제에 대한 저항
력을 분쇄하는 기술이 미국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예일대학의 시드니 앨트먼 박사는 세계적으로 널
리 쓰이고 있는 두가지의 항생제인 클로람페니콜과 앰피실린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에 합성유정자를 주입, 이 박테리아로 하여금 두 항생제에 민감한
반응을 유발케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박테리아의 내성증가로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일반항생제들의 효력
을 되살려 새로운 항생제개발을 위한 엄청난 비용을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된
다.

이 기술은 항생제에 대한 박테리아의 저항을 차단하는 합성유전자를 플라스
미드라고 불리는 DNA의 작은 다발에 실어 박테리아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앨
트먼 박사는 밝혔다.

투입된 합성유전자는 박테리아안에서 항생제에 저항하는 특수유전자를 죽이
는 효소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