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인치 소형TV보다 얇은 40인치급 대형 프로젝션 와이드TV
(모델명:SVP403J)를 개발, 이달중 시판한다.

삼성전자 영상기술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두께가 34.9cm로 일반 29인치 TV
(49.5cm)는 물론 14인치 TV의 36.8cm보다 얇게 설계됐다.

높이는 기존 프로젝션TV의 절반수준인 73.6cm이며, 무게 역시 일반 37인치
TV의 4분의 1인 25kg에 불과해 설치와 이동이 자유롭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프로젝션TV는 특히 76만화소의 액정패널과 1백W의 고휘도 램프를 사용해
화면의 밝기 균일도를 80% 이상으로 높였다.

또 기존 TV보다 수직방향의 주사선수를 2배로 늘린 순차주사방식을 채용해
보다 선명한 화면 재생이 가능토록 했다.

삼성은 이제품 개발에 2년간 30여명의 개발인력과 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했으며 국내외에 71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대당 소비자가격은 3백98만원.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