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천변 하가마을 일대 12만평의 택지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작년 말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하가지구의
택지개발을 위해 최근 7억6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실시설계 및 상세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가지구는 이달에 도시계획과, 상.하수도과 등 관계부서의 협의를 거친
후 10월부터 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들어가 내년 초 분양과 함께 착공, 오는
2000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보상비 5백34억원과 공사비, 용역비 등 모두 7백95억원에 이를
것으로보이며 시는 분양선수금 6백90억원과 1백5억원어치의 지방채를 발행해
이를 충당하기로 했다.

하가지구의 토지 이용계획을 보면 공동주택 5만5천평, 단독주택
1만9천평, 근린생활시설 9천평, 공공시설 6천평, 도로 및 녹지 3만4천평으로
택지개발이 끝나면 4천3백여 가구 1만6천여명의 주민을 수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택지 개발과 토지 보상으로 인한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지주와 시의원, 시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토지보상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