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을 거치면서 장기간 해외출장이던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5일 일본 삿포로에서 귀국했다.

이회장을 수행하기위해 지난주 일본으로 출국했던 이학수 비서실장도 이날
같이 귀국했다.

이회장의 삿포로 체류는 자동차 반도체 등 미래형 사업에 대한 구상과
휴가를 겸한 것이었다는 게 삼성측의 공식적인 설명이다.

이회장은 특히 지난주 삿포로에 합류한 이학수 실장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둘러싼 국내 여론동향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재계는 이회장이 귀국을 계기로 삼성측의 태도에 모종의 변화가
있지않을까 궁금해하는 눈치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