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5일 내무부장관에 조해녕 전총무처장관, 법무부장관에
김종구 서울고검장을 임명하는 등 11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농림부장관에는 이효계 한국토지공사사장,
교육부장관에 이명현 서울대교수, 환경부장관에 윤여준 청와대대변인,
보건복지부장관에 최광 조세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노동부장관에는 이기호 총리행정조정실장, 해양수산부장관에 조정제
해양수산개발원장, 총무처장관에 심우영 청와대행정수석을 기용했다.

정무1장관에는 무소속 홍사덕 의원, 정무2장관에는 이연숙 한국여성협의회
장을 발탁했다.

이날 개각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권장관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권영해 안기부장 유종하 외무부장관 김동진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팀과 경제팀은 대부분 유임됐다.

윤여준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경제와 안보 등 당면한 국가과제를 효율적
으로 추진하고 15대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김대통령
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