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건복지부가 서울지역 8개 안과의원을 모니터한 결과 눈병환자가
지난주 74명에서 이번주 1백30명으로 76%나 급증했고 인천의 9개 안과는
2백22명에서 2백99명으로 35%, 경기지역 8개 안과는 2백70명에서 3백35명
으로 24% 늘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눈병 유행이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덕형 방역과장은 "가족중 환자가 있으면 수건 등을 따로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눈꼽이 끼고 충혈되는 유행성 눈병은 바이러스성으로 12시간 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나 안과에서 치료받으면 5~7일 지나 완치가 가능하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