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이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과 해외수출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이 회사 최재만 전무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생산기지 해외이전으로 원가가 줄어들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천억원, 경상이익은 13% 증가한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무는 또 "동남아지역에 통화위기가 초래됐지만 대부분 생산품을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피해가 없어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수출목표 1억1천5백만달러를 달성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평양물산은 경기도 이천에서 메밀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건강베개를
생산하고 있고 축산및 육가공 제조판매분야로의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종의 성장성이 그리 크지 않은 봉제분야
에서 활발한 구조조정을 벌여 안전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부채비율이 89%
수준인데 비해 유보율이 2백40%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