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박람회입니다.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모두 이스포에서신제품을 데뷰시키는 만큼
한국업체들에게는 스포츠용품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유명업체에
대한정보를 수집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휀에서 열리는 스포츠 용품 박람회 "이스포
97" " 홍보차 내한한 외르겐 로베르그 뮌휀 박람회 이사는 이스포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스포는 지난 70년부터 매년 2월, 8월 2차례에 걸쳐 열리는 스포츠
용품및 패션 박람회.

이 박람회에 등록된 무역 바이어들의 숫자만도 3만5천개를 헤아린다.

로베르그 이사는"이번 "이스포 97"에는 전세계 36개국에서 총 1천7백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며 "액티브, 낫소등 한국에서도 21개 업체가 이번
박람회에 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지 전시 제품뿐 아니라 관련업계의 최신 정보를 입체적으로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는 것도 이스포의 장점.

전문가들의 강연회, 각종 세미나, 스포츠용품및 패션의 최신 소재및 색상,
스타일, 유명 디자이너들의 장비와 패션아이디어까지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제스포츠 용품 박람회는 최신 트렌드와 패션및기능과 관련된 정보를
함께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게 로베르그 이사의 박람회 철학이기도
하다.

이스포는 그러나 전시회를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새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스포의 출품희망 업체들이 워낙 많다보니 매년 1백여개업체들이
대기명단에 올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4만2천4백여평 규모의 새 전시장을 마련한 것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