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사들의 70%가량이 학교폭력 문제는 이제 학교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들의 55.7%가 필요할 때는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7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지난 5월 전국 초.중.고
교사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의 학교교육에 대한 태도" 설
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교폭력 대처방안으로 <>별도 교육기
관이나 프로그램 확충(39.6%) <>학교내 지도와 상담활동으로 충분 (30.
8%) <>학교담당 검찰제 등 학교밖의 지원 필요(28.8%)를 들었다.

학생체벌과 관련,필요할 때는 체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55.7%,가능하면
삼가야 한다 40.5%,어떤 경우에도 금지돼야 한다 3.7%로 조사됐다.

촌지추방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정 노력과 계도가 55.5%,학부모 주
체의 촌지 근절 캠페인이 31.4%로 나타났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