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신발 자동차부품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가 공급과잉과 대체재인
생고무가격의 폭락으로 약세를 지속하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성고무의 국내수요는 연간 22만t에 불과한데
비해 공급능력은 금호석유화학 31만5천t규모,현대석유화학 12만t등으로
43만5천t에 달하고있다.

공급과잉에 따라 양사간 판매경쟁이 치열,타이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SBR1712의 경우 현재 t당 1백5만6천원(부가세포함,3개월어음기준)선으로
전년동기의 1백15만1천7백원에 비해 8.3% 떨어졌다.

타이어와 신발용으로 쓰이는 SBR1500번과 SBR1502번도 t당 1백16만6천원선
으로 7.6% 가량 하락했다.

BR01규격도 9.6% 떨어진 1백16만6천원선에 판매되고있다.

자동차부품용으로 사용되고있는 NBR35L규격은 t당 1백40만8천원으로 내
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백59만5천원에 비해 11.7%나 낮은 가격이다.

관련상가에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있는데다 생고무가격도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않고있어 합성고무의 약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