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을 직접 촬영하지 않은채 만들어진 화장품광고 한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광고는 나드리의 베르당화장품광고.이 광고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샹송가수 파트리샤 카스를 모델로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녀를 촬영 한번
안하고 제작됐다.

대홍기획은 카스의 뮤직비디오필름에 정교한 컴퓨터그래픽기술을 가미,
카스를 실제 모델로 직접 찍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카스는 그녀의 새 비디오앨범 "다마셰(내몸안에)"에
들어있는 모습이다.

제작진은 그녀의 비디오앨범을 컴퓨터로 새로 편집해 광고 한편을
만들어 낸 것.

이 광고의 하이라이트는 카스가 금고에서 베르당트윈케이크를 꺼내는 모습.

실제 원본필름에서는 카스가 금고에서 디스켓을 꺼내고 있지만 고도의
컴퓨터그래픽기술로 디스켓을 트윈케이크로 바꿔치기 했다.

덕분에 광고주인 나드리는 카스를 찍기 위해 프랑스로 가야하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수 있었고 모델료도 유명외국인모델료의 절반수준인 1억원으로
줄일수 있었다.

여기에 곡사용료로 3천달러를 얹어 준것이 전부라고.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