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은 지난 50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열렸다.

스페인정부가 47년 전쟁이 끝난 뒤 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일터로 보내기 위해 수도 마드리드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 것이
모태가 됐다.

첫 대회에는 포르투갈선수들과 스페인 선수들이 기계가공 판금 목공
실내장식 등 12개 분야에서 기능을 다퉜다.

국제적인 조직이 갖춰진 것은 54년.

첫 대회이후 참여하기 시작한 영국 프랑스 서독 등 유럽 각국은
세계대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국제조직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각국이 윤번제로 돌아가면서 개최키로 한
것도 이때다.

한국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7년 16회 대회때부터.

66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창립됐다.

이때부터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7년 23회대회(네덜란드)에서 우승한 뒤 31회 대회까지 9차례를
연달아 제패했다.

이후 대만세에 밀려 주춤했다가 33회에 이어 이번에 연속해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