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권력층이 모두 참가하는 베이다이허(북대하) 중앙공작회의가 18일
개막,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에서 단행될 권력구조개편
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중국언론들은 이날 이번 회의가 내년 봄 퇴진하는 리펑(이붕)총리의 거취와
후임총리등의 인선문제를 마무리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총리는 현재 장쩌민(강택민)주석이 보유중인 중국권력서열 2위의 국가
주석자리를 자신에게 양보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주룽지(주용기)부총리를 총리로 승격하는 결정에
대해서도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 부총리가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경제발전에 탁월한
실적을 갖고 있어 차기총리로 적임자라는데 당지도부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중국언론들은 공산당지도부가 이번 베이다이허회의에서의 정지작업에 바탕
으로 오는 9월중순 15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