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는 30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제12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표철수(73세) 전(前)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표 사장은 부산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KBS를 시작으로 YTN, 경인방송에 몸담으며 공격적이고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발휘해왔다. 이후 경기도 정무부지사,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표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설립 30주년을 앞둔 엑스코의 브랜드 독창성과 지역경제역량을 제고하고 세계를 품는 엑스코로 거듭나겠다"며 "공격경영·확대경영의 최일선에서 급변하는 전시컨벤션 환경에 대응하고 엑스코의 성장 동력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표 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오경묵 기자
육군 56사단 소속 강태권(34) 대위가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4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59분께 서울시 지하철 합정역 안에서 40대 남성 A씨가 부인 B씨와 함께 지하철에서 내린 뒤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B씨는 너무 놀라 눈물을 흘렸다. 이때 강 대위가 A씨에게 다가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강 대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옆에 있던 분이 뒤로 '쿵'하고 넘어지셔서 보니 경직된 상태로 쓰러져 있더라"며 "의식도 없었고, 호흡도 안 하길래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 대위는 A씨의 웃옷을 벗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다행히 심폐소생술 이후 맥박이 돌아와 근처 병원으로 호송돼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편과 귀가하던 길이었다는 B씨는 "군 장교분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해주시곤 놀라서 울고 있는 줄도 몰랐던 나에게 괜찮다며 다독여줬다"며 "그분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지금의 우리 가족이 도란도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 대위는 "군인들은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군 생활을 어느 정도 하다 보니까 실습도 많이 해서 바로 대처할 수 있었다"며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119에 신고해주시고, 환자를 함께 돌봐주신 시민분들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러지신 분께서 감사의 뜻으로 제게 상품권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거절했다"며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환자분 상태가 괜찮은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위는
의사로 일하며 권투 대회 한국챔피언에 올라 화제가 됐던 서려경 순천향대학병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세계 타이틀을 갖기 위해 도전한다.
서 교수는 지난 7월 열린 '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에서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으며 주목받았다.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를 오래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2019년 복싱을 시작한 그는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서 교수는 "신생아들은 성인에 비해 훨씬 위험해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노력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나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신생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등 부정적으로 될 때가 많다"면서 "복싱이 부정적인 생각을 잊고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복싱커미션(KBM)에 따르면 서 교수는 다음 달 9일 경기도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서 교수의 통산 전적은 7전 6승(4KO) 1무이며, 쿨라티다 쿠에사놀은 7전 6승(2KO) 1패다.
서 교수의 목표는 국내 복서 최초의 메이저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고. 쿠에사놀을 이길 경우 내년 2월 인천에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4대 메이저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 중 하나에 도전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