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발효로 한국등 아시아 섬유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94년 1월 NAFTA가 발족한 이후
미국이 한국 중국등 아시아국가로부터 수입한 섬유류물량은 이전대비 13%
줄어든 반면 대멕시코및 캐나다 수입량은 2배로 늘어났다.

특히 의류의 경우 한국 중국 홍콩 대만등 아시아 4개국의 미국수입품
시장점유율이 38%에서 30%로 떨어졌으나 멕시코산은 4.4%에서 9.6%으로
늘어났다.

이와관련 미국 섬유류제조자협회(ATMI)는 "미국이 섬유류 수입선을 아시아
에서 멕시코로 돌린 것은 NAFTA 주요 전략중 하나다"며 "특히 중국의
수입물량을 줄이는게 최대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