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리의 작품을 마주해보니 김찬용 도슨트가 말해주신 의도된 B급 감성도 감성이지만 개구쟁이 같은 어린 소년의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제 딸아이의 그림을 마주할 때 느꼈던 그런 비슷한 맥락의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난인 듯 예술인 듯, 예술인 듯 장난이듯. - 아르떼 회원 ‘arong84’ 티켓 이벤트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17명의 재즈 아티스트로 구성된 김영후 빅밴드가 12월 10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대형 앙상블 특유의 치밀하게 계획된 조화로움과 재즈 특유의 즉흥성을 접목한 음반 ‘범인류적 유산’ 등을 선보인다. 12월 5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에게 티켓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6일.
arte.co.kr에서 티켓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였던 츠베덴의 피날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는 얍 판 츠베덴은 지난 23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했다. 피날레는 매우 신중한 템포로 무겁게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마무리했다. 츠베덴의 피날레 빌드업은 정말 말문이 막힐 정도로 대단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 변호사 임성우의 ‘클래식을 변호하다’
● 19세기 프랑스 사회가 고흐를 죽였다?
고흐는 유전적으로 정신 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랑스 시인이자 극작가인 앙토냉 아르토는 그의 죽음을 사회적인 것으로 정의했다. 사회성이 부족한 그의 성격과 예민한 예술가적 기질을 당대 사회와 의학이 광기로 단정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전유신의 ‘벨 에포크’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고잉홈프로젝트: 베토벤
고잉홈프로젝트 베
문화재청이 내년도 ‘국비 지원 발굴조사’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0억원 늘린 5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업 예산은 땅속에 묻힌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데 쓰인다. 매장유산법에 따르면 건설 사업시행자는 일정 면적 이상의 공사를 할 때 매장 문화유산을 조사해야 한다. 지표조사를 한 뒤 유적이 확인되면 표본조사, 시굴조사, 정밀 발굴조사 과정을 거친다. 조사 과정에서 공사가 지체될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조사 비용 탓에 공사 시행자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2004년부터 소규모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국비 지원 발굴조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표본·시굴조사는 비용 전액을, 정밀 발굴조사는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792㎡ 이하), 농어업시설(2644㎡ 이하), 개인 사업장(792㎡ 이하), 공장(972㎡ 이하) 등이 지원 대상이었다.
올해부터는 단독주택과 1·2종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창고 및 공장 등에 면적과 상관없이 진단조사(표본·시굴조사)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230여 건의 건설공사가 진단조사 단계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예산안은 다음달 중순 국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포커 플레이어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홍진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막을 내린 'U 시리즈 오브 포커 2023(U Series Of Poker, 이하 'USOP')' 대회 '39 빌리어네어 클럽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상금 45억8500만동(약 2억4000만원)을 차지했다. 이로써 홍진호의 포커 대회 누적 상금은 31억원에 달한다.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던 홍진호는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제2의 삶을 사는 듯했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 JTBC '크라임씬' 시리즈 등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올해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2'에서 활약했다.
홍진호는 올해 8월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포커 경기에 출전해) 누적 상금만 26억원"이라며 "아직 국내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스포츠"라고 포커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포커 랭킹 1위인 홍진호는 지난해에만 13억원의 상금 이익을 거뒀다. 홍진호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포커대회 'WSOP'가 열리는데, 메인 경기 우승 상금만 150억원"이라며 이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방송 이후 '2023 WFP 신드롬6'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진호는 당시 상금 2억4000만원더해 누적 상금 28억원을 기록했고, 이번 우승으로 31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