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심에 흩어져있는 기계.공구상가를 한곳에 모은 중부권 최대규모의
산업용재 유통단지가 15일 문을 열었다.

산업용재유통단지는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대전공단인근 1만3천여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5층 20개동에 연면적 2만8천여평 규모로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95년3월 착공해 2년4개월만에 준공된 산업용재유통단지는 총사업비
5백60억원이 투입됐으며 공구상가 5백31개, 동력상가 79개 등 모두 6백10개
상가가 입점해있다.

상가점포 가운데 3백40개는 대전기계공구상협동조합 회원업체가입점하고
나머지는 일반을 대상으로 분양하고 있는데 현재 90%이상 분양을 마쳤다.

이 유통단지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와 건물옥상에 1천28대분의
주차장을 마련했는데 특히 상가 20개동의 건물옥상을 모두 연결, 주차기능을
향상시켰다.

산업용재유통상가 준공으로 대전역인근 원동 인동지역에 산재해있던 기계
공구상들이 도심외곽으로 이전함에 따라 그동안 교통지옥을 방불케했던 이
일대의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상가집단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여러곳을 다니지 않아도 되고 대전공단
입주기업체들이 바로 인근에서 필요부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등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대전=이계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