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자동차 등 4개 부문을 보호 육성이 필요한 주요 산업으로
선정,보호관세 존치 대상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무역부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무역부 산하 관세위원회는 수출주력 업종으로 화학, 자동차, 타이어, 섬유
산업을 선정, 관세 제도를 통해 보호키로 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필리핀 재계는 국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2004년까지 20~30%선에서 존치시켜 달라고 정부측에 요청했다.

섬유업계는 섬유와 의류에 대해 각각 20%와 30%의 수입 관세를 오는
2000년까지 유지시킬 것을, 비료업계는 오는 1999년까지 수입 경쟁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제지업계는 현행 20%의
관세율을 오는 2003년까지 존속시키도록 각각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