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은 홍보업무의 현재 위상은 낮지만 발전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홍보의 가장 중요한 대상을 언론이 아닌 소비자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계절출판사가 14일 제일기획PR팀과 공동으로 홍보담당자및 PR회사
전문가 1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0%만이
현재 PR업무의 위상이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PR업무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선 72%가 "매우 높다"고 응답했으며,
전체의 77%가 기업경영에서 PR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답해
장기적으론 홍보업무의 발전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대상자의 32%는 홍보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소비자를 꼽았으며
언론(30%), 종업원(17%), 정부, 지역주민 등의 순을 보였다.

PR과 광고의 관계와 관련, 전체의 88%가 "PR는 광고보다 장기적 목표를
갖고 수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응답해 PR를 광고보다 상위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에도 대변인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이가 75%에
달했다.

이밖에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은 뉴미디어 활용경험(71%), 위기관리 차원의
홍보 경험(69%), 스포츠를 통한 홍보 활동(60%) 등 다양한 PR활동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