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상업 한일 국민 외환등 5개 시중은행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3%로 결정
됐다.

이들 은행의 노사양측은 11일 오후 은행연합회에 모여 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결과 올해 임금을 통상임금기준 3.0% 인상하는데 공동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울은행 노사는 다른 은행들과의 의견차이
때문에 앞으로 별도협상을 갖고 임금인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이날 임금협상과 일괄타결될 전망이었던 <>효도휴가비인상 <>재직기간
퇴직금산정 <>노조재정 자립자금출연등 단체협약안건들은 향후 은행들의
개별교섭을 통해 타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각 은행들의 경영여건에 따라 은행간 실질적인 임금인상률은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형시중은행들이 비교적 낮은 인상률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임금교섭을 앞두고 있는 후발시중은행및 지방은행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일은행 노사는 이미 지난 4월 어려워진 경영상황을 감안, 임금을
10% 줄이는데 합의했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