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는 고려의 서희(942~998, 시호 장위) 장군을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11일 오전 전쟁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이재전 전쟁기념사업회장,
서 장군의 28대손 서진하씨,
서도열 이천 서씨대종회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보고 헌화 묵념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 이천 출신인 서희 장군은 960년 과거에 급제한뒤 광평원외랑으로
벼슬길에 올라 내의시랑 병관어사 내사시랑 평장사를 거쳐 태보 내시랑의
최고직에까지 올랐다.

서 장군은 994년부터 3년동안 압록강 동쪽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강동육주에 성을 쌓아 고려의 생활권을 압록강까지 넓히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972년에는 송나라에 사신으로 들어가 십수년간 단절됐던 국교를
재개시키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