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에 있어서의 한국의 역할을 제고키 위한"코리아써밋"이 국내외
정치.경제계 지도자 석학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 10일부터
2일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사가 주관하고 현대 삼성 대우그룹등 국내 그룹사가
주협찬사로서 참여, 신라호텔에서 열리게 될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역할 및 통상관계, 투자대상으로서의 잠재력등이 중점토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강경식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장관 임창열 통상산업부장관 김동진 국방장관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등이 주제별로 연설을 한다.

경제계 인사로는 정몽구현대그룹 회장이 "한국의 잠재적 경제성장"을
주제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박웅서 삼성경제연구소장도 국내 재계를 대
표해 각각 연설을 하게 된다.

해외에선 도널드 존스톤 OECD 사무총장, 이르하르타르도 인도네시아
통산상장관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도 연사로초청, 아직 확정
되지는 않았으나 참석의사를 받은 상태라고 헤럴드트리뷴측은 밝혔다.

헤럴드트리뷴의 비비안 피터즈대변인은 "한국이 OECD에 가입함으로써
경제 운용에 있어 구조적 조정을 구체적으로 실행할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에 대한 진일보된 이해를 도출시킴과 동시에 한국의 국제화
노력을 고무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트리뷴사는 지난 93년 말레이시아에서 경제관련 국제정상회의를
주관한 이래 그동안 8개국에서 12차례에 걸쳐 유사한 국제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한국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