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오는 9월중에 북한에 출장소를 설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9일 "씨티은행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KEDO(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의 3개 주거래은행중 외환은행이 경수로가 건설될 북한 신포리
(함흥근처)에 진출하는 것으로 KEDO가 결론낸 것으로 안다"며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9월쯤에는 북한에 출장소를 설치하는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7월 정기인사때 신포리출장소 개설준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령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파견직원은 최소인원
으로 한정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외환은행은 통일원의 재가가 나는대로 KEDO측에 출장소 설립 신청을 할
예정이다.

최근 개최된 KEDO-북한간 경수로착공 실무협상에선 KEDO측이 대상은행을
선정한 후 출장소설립을 북한에 요청하면 북측은 15일이내에 동의하도록
합의가 됐었다.

또 대상은행은 북한의 동의통지를 받은 즉시 영업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신포리출장소가 외환 송금 급여관리 등의 업무를 취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