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국가경쟁력강
화민간위원회는 7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재구축전략"을 주제로 제21차 확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국내 반도체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편중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주변산업과의 균형있는
발전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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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

이창세

반도체 재료산업의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 91년 6억달러에서 작년엔
20억달러로 5년동안 3배이상의 규모로 성장했다.

이중 43%만이 국내에서 조달돼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기준 재료산업의 국산화율은 43%에 불과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웨이퍼의 경우는 49% 정도이다.

기술경쟁력을 일본과 비교해보면 실리콘웨이퍼는 일본의 90% 공정재료인
포토리지스트는 60%, 조립용 재료인 리드프레임은 80% 수준이다.

국내 반도체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업체인 소자업체와의
상호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적정 구매가격정책으로 외국의 덤핑공세로부터 보호하고 구매물량을
국내업체에 우선적으로 배분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품질개선과 신제품 개발 등의 공동관심사에 대해서는 공동연구수행,
기술지원 및 비용지원 등도 검토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선 장기저리의 연구개발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또 현재 주당 자산가치가 액면가액의 3배를 초과해야 기업공개가 가능한
요건을 2배 이하로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이나 일본처럼 반도체 산업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해 기술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