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렬쇼" (SBSTV 오후 10시55분)

이홍렬의 깔끔하고 순발력 있는 진행이 돋보이는 심야토크쇼.

정해진 대로 묻고 답하는 일반적인 토크쇼의 형식을 탈피, 출연자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얘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쿠킹토크-참참참"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2시간 가까운 (1부 55분
2부 50분)동안 지루한 줄 모르고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오락물.

연출 김태성.

"표정토크"에서는 최근 "그녀는 예뻤다"와 허슬춤으로 옛인기를 되찾은
개성파가수 박진영을 초대한다.

튀는 외모와 행동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는 그가 오해받는 이유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박진영의 생각있는 고백을 통해 그의 참모습을 찾는 시간도 마련한다.

"쿠킹토크-참참참" 코너에서는 탤런트 이응경과 함께 달걀케이스를
이용한 얼음과자를 만들어 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SBSTV 주말극장 "꿈의 궁전"에서 푼수연기로
인기를 모은 이응경이 드라마속에서 유창하게(?) 구사했던 영어솜씨를
"양금숙의 생활영어"로 유감없이 발휘한다.

로버트 할리가 출연, 이응경의 영어실력을 테스트한다.

"걸작토크-완결편"에서는 이다도시와 로버트 할리가 나와 지난주
못다한 얘기를 마무리짓는다.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입담 좋은 두사람 입심 대결을 지켜본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