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 편에서 민간공사의 공개입찰을 대행해주는 회사가 있어 화제이다.

건축자재 종합유통업체인 유니온3Q마트(대표 곽동권)는 지난달부터
3백여개 종합및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건축주로부터 의뢰받은 민간공사를
공개입찰에 부치고 있다.

입찰방식은 정부공사처럼 미리 산정한 기준가의 일정비율(93%)이상으로
응찰한 업체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낙찰시키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또 입찰조건에 건축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부 자재들의 경우
KS제품 또는 품자마크 획득자재를 쓰도록 지정하고 몇가지 특수시방도 달고
있다.

공개입찰 대행서비스에 대해 건설업체로부터 공사금액의 1%정도를 수수료로
받고 있으며 건축주로부터는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

곽사장은 "공개입찰을 통해 건축물을 지으면 시중가보다 20%이상 싸면서도
질이 훨씬 좋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3Q마트는 서울 방이동에 1천5백평의 건자재 상설 전시판매장을 갖고
2천여개 건자재 생산업체를 회원사로 확보, 건축자재를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싸게 팔고 있다.

문의 (02) 3431-1234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