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시민들이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협의회를
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회원 41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협의회는 구미지역
수출 관련 중소기업의 외국어 관련 통.번역을 무료로 해준다는 취지로
발족해 최근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회원들은 영어 일어 중국어 호주어 루마니아어 독일어 등의 구사가 가능한
직장인과 학원강사 외국어교 교사 공무원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협의회 결성은 지난해 구미시가 루마니아 통상사절단을 유치하면서
자원 봉사자를 모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중국 심양시장 방문 등 몇번의 행사를 치르면서 관련 분야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서로 연락해 정식으로 협의회를 발족하게 된 것.

이들은 앞으로 완전 민간 자율로 시청의 각종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