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하나은행의 전영돈 이사는 "제주 강원은행 등과 이미 체결한 포괄적 업무
제휴에 따라 구체적인 업무제휴를 실현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며 "제휴은행
과의 워크숍을 통해 이달중에 타행환 수수료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행환 수수료가 없어지면 하나은행 고객은 제주 강원은행에서 자행환
수수료만 내고도 CD(현금자동지급기) ATM(현금입출금기)을 통해 송금하거나
예금을 인출할수 있게 된다.
제주 강원은행 고객도 마찬가지로 하나은행에서 자행환 수수료만 물면 된다.
CD를 통한 현금인출의 경우 현재 하나은행은 자행환 무료, 타행환 3백원을
받고 있다.
또 같은 어음교환소내 계좌이체의 경우도 타행환은 금액에 따라 5백원에서
1천5백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반면 자행환은 무료이다.
고객들은 최고 1천5백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전이사는 "제주도나 강원도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쪽지역 사람들이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로 와서 쇼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행환 수수료
폐지는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창구수수료 폰뱅킹
수수료 등에서도 이같이 타행환 개념을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밖에 제주 강원은행 등과 자산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 원화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차원의 다각적인 업무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종금사 등과도 포괄적인 제휴를 맺기 위해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