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경기도 안성에 있는 산업공단에서 전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기업에 필요한 인재의 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사관리에 대한 도움말을 듣고 싶습니다.

답) 요즈음은 작지만 알차게 성장하는데서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크고
화려한 곳에서 출발하려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필요한
인재 조달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전문기술인력은 물론 기능인력의 채용이 어렵다는 것을 대부분의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자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작지만 자신이 능력을 발휘하여 장래에 커다란 기업으로
성장하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중소기업에 뛰어들어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인력에 대한 인사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중소기업의 인사관리에 있어서 경영자가 지켜야 할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능력자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관심과 격려가 뒤따르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될때 기업의 생산성은 올라가고 불필요한 경비는 줄어들 것이며
자연적으로 기업의 이윤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둘째로 종사원들을 내 가족처럼 아껴야합니다.

임원과 직원이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 마음이 될 때 그 기업은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영자가 종사원들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할 때 종사원들의 마음에 절로
애사심이 생기는 것은 인지의 사실입니다.

셋째로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인사고과의 실천입니다.

중소기업은 대부분이 설립자가 경영하는 오너체제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설립자의 혈연이나 지연 학연에 의해서 인력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인사고과에 의하여 승급 및 승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능력이 있는 인력을 잃어버릴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로 철저한 계획에 의한 재교육의 실시입니다.

아무리 일이 바쁘더라도 기업에 필요한 교육훈련은 반드시 시켜야 합니다.

전문성을 길러야 하는 교육훈련은 물론이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하는
의식교육도 아울러 필요합니다.

다섯번째로 사무혁신의 꾸준한 추구입니다.

사무혁신은 일순간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OA기기 도입 및 전산화는 모자라는 인력을 대신해 줄 것입니다.

인사관리는 이론만 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경영자가 꾸준한 경영의지를 가지고 종사원들 하나하나를 내 몸과같이
아끼고 사랑할때 기업은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 도움말 = 강종국 < 경영지도사 >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