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외제약이 북한지역내에 제약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베이징 주재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종호중외제약회장은 최근 베
이징에서 북한 대의경제협력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북투자문제를
협의했다.

이회장은 통일원의 승인이 나는데로 대의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대북투자 사업계획서를 보낼 예정이다.

중외제약은 이번 대북접촉에서 한국내에선 카르바페넴계 및 폐넴계 항생
제의 중간체인 "중외아지돈"등 고부가가치 약품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북한내에서 링거액 등을 생산,한국으로 반입하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
려졌다.

중외제약은 투자지역으로 남포와 나진 선봉지역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완제품의 한국반입과 원료수송이 용이한 개성지역도 투자대상으로 고려
하고 있다고 한 의교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대북투자 예정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외제약측은 통일원이 방북허가가 나는데로 올하반기중 북한내 투자예
정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