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흡연이 폐암의 주범..40대 6개월마다 X선 촬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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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이 미국에서 폐암수술을 받고 요양중이다.
미국담배회사들은 국민건강을 해친 잘못에 대한 피해보상금과 의료지원금
명목으로 25년간 3천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흡연과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회장은 담배를 끊은지 5년이 됐지만 이전에는 상당한 애연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끽연자들이 담배를 끊으면 폐암발병위험은 서서히
감소하지만 평생동안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폐암은 국내에서 위암 간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사망원인.
흡연이 폐암의 주범이다.
대체로 남성 폐암사망자의 94%, 여성폐암사망자의 80% 가량이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만으로도 폐암의 80%가 예방될수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담배연기에는 약4천가지의 성분이 포함돼있고 이중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것만도 타르 니코틴 벤조피렌 일산화탄소등 22가지다.
이밖에 비소 니켈 석면 콜타르가스 머스터드가스 방사선등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폐암에 걸리기 쉽다.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 자동차배기가스 미세분진도 폐암의 유발인자다.
흡연경력은 폐암의 발병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다.
비흡연자의 폐암발병위험률을 1로 보면 하루 반갑을 피우면 15배,
반갑에서 한갑정도를 피우면 17배, 한갑에서 두갑까지는 42배,
두갑이상이면 64배로 위험률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흡연연수에다 하루에 피운 담배개비수를 곱해 5백이 넘으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런 흡연지수가 5백이상인 사람은 만성기관지염이 나타났다 할지라도
병원에 가보는게 바람직하다.
간접흡연의 위험도 무시할수 없다.
흡연남편을 둔 여성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남편이 하루 10개비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5~2배에 이른다.
또 한갑이상일 경우 2~3.5배에 이른다.
폐암은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원자력병원 이춘택 폐암전문의는 "흡연경력이 길고 직업적으로 폐암에
걸릴 우려가 높은 환자에게 폐기종 무기폐 양성결핵종 폐렴등이 나타나면
흉부X선촬영으로 1~2주마다 반복검사가 필요하다"며 "경피적세침 흡입술을
이용한 조직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폐기종은 기관지나 폐의 일부가 막혀 들어간 공기가 배출되지 않아
폐부피가 서서히 증가하는 질환이며 무기폐는 반대로 공기유입이 중단돼
폐포꽈리가 위축된 경우다.
결핵이 낫고 나서 생기는 양성결핵종은 X선사진만으로는 암과 구별하기
힘들다.
문제는 암덩어리가 최소 직경 1cm이상 돼야 X선사진으로 발견할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는 3cm이상으로 자라는데 대략 6개월이 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하루 한갑이상 담배를 피우는 40세이상의 남자는 6개월마다
X선사진을 찍어봐야 폐암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수 있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소세포암 대세포암으로
나뉜다.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조기발견만 이뤄진다면 치료될수
있다.
암세포의 크기가 작아 구조가 치밀한 소세포암과 미분화상태로 증식하는
대세포암은 살아날 가망성이 매우 희박하다.
한편 좌우 두폐를 구분짓는 종격동에 폐암이 생겼다면 종격동에 있는
림프선을 타고 전신으로 암이 전이되기 쉬우므로 고위험군에는 종격동
림프선 조직생검이 실시되고 있다.
폐암은 종양상태, 임파절침범여부, 다른장기의 암전이여부를 고려해
병기를 구분하는데 소세포암이 아닐 경우 I~III a기까지 절제술이 적극
권장된다.
절제술이 불가능할 경우 생명연장의 보조적 수단으로 방사선.항암제
치료가 시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
미국담배회사들은 국민건강을 해친 잘못에 대한 피해보상금과 의료지원금
명목으로 25년간 3천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흡연과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회장은 담배를 끊은지 5년이 됐지만 이전에는 상당한 애연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끽연자들이 담배를 끊으면 폐암발병위험은 서서히
감소하지만 평생동안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폐암은 국내에서 위암 간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사망원인.
흡연이 폐암의 주범이다.
대체로 남성 폐암사망자의 94%, 여성폐암사망자의 80% 가량이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만으로도 폐암의 80%가 예방될수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담배연기에는 약4천가지의 성분이 포함돼있고 이중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것만도 타르 니코틴 벤조피렌 일산화탄소등 22가지다.
이밖에 비소 니켈 석면 콜타르가스 머스터드가스 방사선등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폐암에 걸리기 쉽다.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 자동차배기가스 미세분진도 폐암의 유발인자다.
흡연경력은 폐암의 발병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다.
비흡연자의 폐암발병위험률을 1로 보면 하루 반갑을 피우면 15배,
반갑에서 한갑정도를 피우면 17배, 한갑에서 두갑까지는 42배,
두갑이상이면 64배로 위험률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흡연연수에다 하루에 피운 담배개비수를 곱해 5백이 넘으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런 흡연지수가 5백이상인 사람은 만성기관지염이 나타났다 할지라도
병원에 가보는게 바람직하다.
간접흡연의 위험도 무시할수 없다.
흡연남편을 둔 여성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남편이 하루 10개비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5~2배에 이른다.
또 한갑이상일 경우 2~3.5배에 이른다.
폐암은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원자력병원 이춘택 폐암전문의는 "흡연경력이 길고 직업적으로 폐암에
걸릴 우려가 높은 환자에게 폐기종 무기폐 양성결핵종 폐렴등이 나타나면
흉부X선촬영으로 1~2주마다 반복검사가 필요하다"며 "경피적세침 흡입술을
이용한 조직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폐기종은 기관지나 폐의 일부가 막혀 들어간 공기가 배출되지 않아
폐부피가 서서히 증가하는 질환이며 무기폐는 반대로 공기유입이 중단돼
폐포꽈리가 위축된 경우다.
결핵이 낫고 나서 생기는 양성결핵종은 X선사진만으로는 암과 구별하기
힘들다.
문제는 암덩어리가 최소 직경 1cm이상 돼야 X선사진으로 발견할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는 3cm이상으로 자라는데 대략 6개월이 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하루 한갑이상 담배를 피우는 40세이상의 남자는 6개월마다
X선사진을 찍어봐야 폐암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수 있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소세포암 대세포암으로
나뉜다.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조기발견만 이뤄진다면 치료될수
있다.
암세포의 크기가 작아 구조가 치밀한 소세포암과 미분화상태로 증식하는
대세포암은 살아날 가망성이 매우 희박하다.
한편 좌우 두폐를 구분짓는 종격동에 폐암이 생겼다면 종격동에 있는
림프선을 타고 전신으로 암이 전이되기 쉬우므로 고위험군에는 종격동
림프선 조직생검이 실시되고 있다.
폐암은 종양상태, 임파절침범여부, 다른장기의 암전이여부를 고려해
병기를 구분하는데 소세포암이 아닐 경우 I~III a기까지 절제술이 적극
권장된다.
절제술이 불가능할 경우 생명연장의 보조적 수단으로 방사선.항암제
치료가 시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