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품질강화 방침을 둘러싸고 환경부와 정유업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 LG칼텍스정유 쌍용정유 등 정유 5사는 2000년부터
휘발유 품질 기준을 미국수준으로 대폭 강화키로한 환경부의 계획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의 철회내지 연기를 환경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정유 5사는 현재 석유협회를 중심으로 각사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주중으로 품질기준 강화계획을 유예하거나 기준수치를 미국외의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골자로한 건의서를 환경부와 통상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