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놀이학습체인 ''짐보리''가 국내 어린이패션의류사업에
진출한다.

짐보리의 게리 화아트 회장은 24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지난 88년 시작한 어린이패션의류사업이 미국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둠에 따라 아시아지역진출을 모색하게됐다"며 "현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및 합작파트너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합작파트너 선정문제와 관련, "한국에서 짐보리놀이 학습
체인사업을 하고있는 (주)짐월드측이 우선협상대상이나 여의치않을 경우
본사의 직접투자 또는 제3희 파트너선정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짐월드의 박기영 사장은 "짐보리측과 구체적인 합작방안을 협상중이며
내년 상반기중 어린이 의류 체인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의류뿐아니라 액세서리도 함께 취급하는 어린이 토털패션솝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짐보리는 지난해 총매출 3억5천만달러중 2억8천만달러를 유아복사업에서
올렸으며 이같은 영업호조에 힘입어 1천8백4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짐보리가 선보이고 있는 유아복브랜드는 생후 18개월에서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보이짐보리와 걸짐보리 그리고 18개월미만 아기를 위한
짐베이비와 레이엇 등 4가지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세계 15개국 3백1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