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운전전문학원제도가 수강생의 과도한 적체현상과 소비자 고비용
부담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YMCA시민중계실은 20일 "개정 운전면허 제도의 문제점과 대책"
이라는 토론회를 갖고 만성적인 운전면허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전문학원제도가 적체현상을 해결하지 못한 채 수험생들에게
고비용만 떠넘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민중계실은 서울시내 15개 운전전문학원의 수강생 설문조사와 학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학원수강을 위한 대기 시간이 한달 이상 걸리는 등
전문학원의 적체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 전문학원의 경우 일반학원보다 수강료가 최고 10만원 이상 더 드는
등 운전면허를 취득하기까지 80여만원의 수강료가 들어 수강생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