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계열사로 지난 89년 설립된 대형 창투사.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대 MBA 및 펜실베이니아대 기계공학박사 출신인
배인탁사장이 새 경영진에 오르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있다.

전직원 연봉제와 파격적인 스톡옵션제를 주내용으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했으며 조직도 창투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 유연한 방향으로 개편
했다.

이를 바탕으로 창투사 본업에 충실하다.

창업가 정신이 투철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중소기업의 주식인수를
통해 중소업체를 지원한다는 것이 이회사 철칙.

투자이후에도 마케팅전략수립 파이낸싱 중장기성장전략등 단계별로 철저한
경영지원을 하고 있다.

투자업체중 신성기업이 상장됐고 컴퓨터동영상카드 제조업체인 두인전자,
디지털위성수신기메이커인 건인 등이 속속 코스닥에 등록돼 우량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점 투자업종은 정보통신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관련산업.

향후 이들 업종에 매년 2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4개의 투자조합자금 5백억원과 자본금 2백억원을 포함한 자체
투자재원 1천5백억원등 총 2천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투자가들로 5호 6호 투자조합의 결성을 거의 완료한 상태
여서 각각 2백억원씩의 투자재원을 별도로 확보할수 있을 전망이다.

이회사의 최강점은 세계화부문.

9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현지 6개
기업에 8백50만달러가량을 투자했다.

배사장은 "한국과 실리콘밸리 동남아등 3각을 축으로 국제적인 벤처캐피털로
성장하는 것이 동양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해외 직접투자를 통해 해외에서 자본이득을 획득하고 선진기술의 국내
도입을 알선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자본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