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두인전자 건인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비트컴퓨터등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10월 자본금 1백52억원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창투사.

설립동기나 취지가 독특한데다 다양한 벤처 업무를 신속 활발히 추진해
관심을 끄는 벤처캐피털회사다.

주주들은 주로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창업, 일반 기업의 3~10배에
이르는 고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대표적 벤처기업.

창업자가 벤처캐피털을 이용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회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창업 후배들이 보다 문턱이 낮고 벤처지향의 마인드를 가진
벤처캐피털을 이용할수 있도록 한다는게 창립취지중 하나라고 이인규
무한사장은 말한다.

무한은 설립 6개월여만인 지난 5월말 현재 약 1백60억원을 투자할 정도로
벤처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전략적 투자부문은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의료.생명공학 메커트로닉스
엔터테인먼트등 5개업종.

첨단 요소기술 및 표준화 근접기술을 보유하고 독자 시장잠재력을 가진
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또 벤처창업 활성화 측면에서 자금이 꼭 필요한 창업초기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건전성에서 돋보인다.

업체당 평균 5억원 안팎의 투자를 해 보다 많은 기업들에 자금을 대줄
계획이다.

무한은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기존 방식의 일률적 투자조합 운영관행에서
탈피, 테마형 벤처투자조합 결성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테마를 주제별 지역별 투자수단별로 명확히 설정,
7월말까지 총 5백억원 규모의 투자조합들을 일괄 결성해 올해중 1백5개
기업에 모두 6백5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