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징병검사 여비를 우체국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찾을 수 있도록 징병검사 여비지급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징병검사 여비를 현재 우체국에서만 지급이 가능한 우편대체
지급청구서로 주고 있으나 내달3일부터는 모든 금융기관에서 입금할수
있는 우편대체증서로 바꿔 서울 부산 전주 제주등 4개 지방병무청 관할
지역에서 시범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병무청으로부터 우편대체지급청구서를 받아 우체국에 가
여비를 지급받았던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우편대체증서를 받아 우체국 뿐
아니라 은행등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아 증서를 입금시키고 여비를 탈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징병검사 여비를 우체국에서만 찾을수
있었던 불편을 덜어줘 현재 80% 수준인 징병검사 여비 수령률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와 병무청은 우편대체증서 지급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고
입영여비 지급 등 다른 업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