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윤 < 동서증권 기업분석실장 >

대우통신은 컴퓨터 팩시밀리 등 사무용기기와 유무선 교환기 전송장비 등을
생산하는 종합정보통신 장비업체이다.

96년말 기준 매출구성은 컴퓨터 62%, 통신장비 25%로 되어 있다.

97년이후 통신장비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PC업체에서 통신장비업체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8년 매출구성은 PC가 50%로 낮아지고 통신기기가 40%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통신장비사업은 98년까지 매년 49%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한국통신프리텔의 개인휴대통신(PCS)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되어 97년
부터 PCS장비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또한 한국통신의 광전송장비및 지하철의 통신장비, 디지털 케이블TV 관련
장비 등의 수요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2000년까지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무선통신 서비스시장이 아직은 도입단계로 향우 4~5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대우통신의 주력부문인 PC사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여 매출의 안정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었다.

반면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통신장비는 고수익부문으로 매출비중 확대
에 따라 경상이익률이 95~96년 2.4% 수준에서 97년 3.1%, 98년 3.4%로 개선될
것이다.

또한 통신사업 확대에 따른 설비투자가 96년도에 거의 마무리 됨에 따라
금융비용부담의 경감도 경상이익률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PC업체에서 통신장비업체로 전환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통신사업의 경우 경기와 관련없이 고성장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대우통신의 97, 98년 예상 PER 12배, 9배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수 있다.

상장 통신장비업체의 평균 PER 수준은 22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