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권 개편안의 후유증으로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안
모습을 보이자 통화당국이 대거 돈을 푸는등 시장안정에 나섰다.

18일 한국은행은 1조원의 환매채(RP)를 1일물로 매입, 시중에 자금을
풀었다.

이에 따라 이날 장중 한때 연11.7%까지 치솟던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11.48%를 기록했다.

금융권내 자금이 넘치는 최근 한달여간 콜금리 변동폭이 이처럼 큰 경우는
드문 일로 통화당국이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 안정에 긴급히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주요금리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회사채(3년) 유통수익률은 연 11.65%로 보합세를 보였을뿐 3개월짜리 CP
(기업어음) 할인율은 연11.60%로 전일보다 0.10%포인트 상승하면서 이틀만에
0.25%포인트 오르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도 연 11.75%로 전일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