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계열의 기아전자는 인도네시아에 카오디오와 전자제어장치 등
차량관련 전장품을 생산하는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합작법인의 설립자본금은 1백만달러로 기아전자가 30%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국민차 제조업체인 TIK사와 종합상사인 SSU, 한국의
현지 진출기업인 남방개발등이 나눠 갖게 된다.

기아전자는 7월부터 KD(현지부품조립)방식으로 월 7천대의 카오디오를
수출키로 한데 이어 오는 99년부터는 국민차공장이 위치한 치캄펙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 현지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룹차원에서 진행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부품관련 협력업체의 진출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