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벤처캐피털
리스트 및 벤처기업인들이 이론과 실무 강의를 통해 벤처무드 확산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학 등에서 벤처산업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창업로드쇼 벤처포럼등 벤처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면서 벤처업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한몫을 하고있다.

벤처투자 성공의 모델기업으로 평가받는 한국기술투자의 서갑수 사장은
본업 못지않게 벤처강사로 더 분주하다.

서사장은 올들어 각종 창업관련 세미나에서부터 대학강의 기업체교육
해외벤처포럼까지 각종 단체및 행사에 벤처 연사로 뛰고있다.

한달 평균 강연횟수는 10회 정도.

삼보컴퓨터 태일정밀등을 발굴.성장시킨 윤여경 한국개발투자금융사장은
25년간에 걸친 벤처투자 및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학기부터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에서 벤처강의를 해오고 있다.

하버드대MBA 출신인 곽성신 우리기술투자사장, MIT대 경영학박사출신인
고정석 일신창투사장, 이인규 무한기술투자사장도 손꼽히는 벤처이론가로
강연 요청을 많이 받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다.

영어에 능통한 일신 고사장의 경우 아시안벤처포럼등 해외 벤처포럼에는
단골 연사.

또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서는 임인주 부회장이 올봄학기부터 세종대에서
벤처캐피털일반론에 대해 특강을 해오고 있고 실무담당인 이부호 차장도
외부로부터 잇따르는 벤처관련 자문에 적극 응하고 있다.

지방에선 대구창업투자의 최장식사장과 신장철 부장이 경북대 영남대등에서
열리는 벤처관련 세미나등에서 강연, 지역 벤처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벤처기업인으로는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이 전국 대학순회 창업로드쇼의
단골강사로 뛰고있고 입심좋기로 유명한 장용현 대현테크사장, 성공기업인인
정문술 미래산업사장등이 벤처기업정신을 전파하는 선교사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